▲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로 선임된 정권현 전 조선일보 선임기자의 칼럼
조선일
이 칼럼을 두고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2018년 12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1운동 때 이완용이 발표한 '담화문'의 기조와 판박이"라며 "저들이 100년 전의 이완용과 똑같은 주장을 펴는 건 이완용의 눈으로 한국민을 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 교수는 "초특급 매국노의 '불의하고 비인도적인' 정신은 <조선일보> 안에 아직 살아있다"라고까지 했다.
남정호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의 경우엔 2021년 언론재단이 낸 언론 신뢰도 조사를 '가짜뉴스'라고 폄훼해 물의를 빚었다. 언론재단과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조사한 세계 40개국 언론 신뢰도에서 한국이 40개국 중 40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그는 지난 2021년 2월 16일자 <중앙일보>에 '한국 언론, 신뢰도 꼴찌란 가짜뉴스'라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그는 이 칼럼에서 언론재단 조사 결과를 "가짜뉴스"라고 단정하면서 질문 내용을 다르게 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재단은 별도의 설명 자료를 통해 "질문 내용을 바꿔도 완전히 다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언론재단과 각을 세우던 인물이 이사로 오면서 내부적인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언론재단 노조 측도 별도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재단 노조 관계자는 "노조 지도부가 해당 이사와 면담해, 과거 칼럼에 대해 해명을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도 공식 문제제기 존재... 하지만 회의록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