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3일 일본 정부 및 의회 측 인사, 전문가 등을 면담하며 통일·대북 정책 관련 한일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오후에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만나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핵·미사일, 납북자 문제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부와 일본 외무성 간 협의 채널을 제안했다.
마쓰노 관방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일의 공통 문제인 납북자, 이산가족 등 인권 문제의 시급한 해결 필요성 및 공조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통일부와 일본의 내각관방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할 예정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국제사회 협력 필요하다는 데 공감"
"양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틀이 커진만큼 한일 간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이날 오전 한일(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 예정인 스가 전 총리와의 면담에서 북한 비핵화, 인권 등 인도주의적 문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스가 전 총리는 북한 문제 관련 외교적 관여 중요성을 언급하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한일 간 협력을 지속한다는 뜻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저녁에는 민주평통자문위원, 통일교육위원 등 재일동포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여 우리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일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동포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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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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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한 권영세 "한반도 문제 관련 한일 간 협력 강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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