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수락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1일 한국갤럽 3월 5주차 조사에서 3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0%를 기록한 건, 한국갤럽 조사기준 작년 11월 4주차(30%) 이후 처음으로 약 넉달 만이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에서 발표한 취임 첫해 4분기(2023년 1~3월) 국정수행 긍정평가도 전임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68%)에 비해 절반 수준인 34%에 그쳤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22%), 이명박 전 대통령(3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0.3%)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3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60%였고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구·경북서 10%p 하락, 20대에선 11%p 하락, 국힘 지지층선 7%p 하락
특성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다른 응답층에 비해 긍정평가했던 영남·고령층·여당 지지층·보수층의 긍정평가마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p▲, 31%→36%, 부정평가 60%)을 제외한 전 지역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하락한 41%(부정평가 43%)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응답층에서 가장 큰 긍정평가 하락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8%p 내린 36%(부정평가 47%)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긍정평가 하락 폭이 큰 지역은 광주·전라로, 전주 대비 7%p 하락하면서 10%의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게다가 광주·전라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오른 84%였다. 이 밖에도 서울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4%p 내린 34%(부정평가 56%), 인천·경기의 긍정평가 전주 대비 3%p 내린 27%(부정평가 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 20대(11%p▼, 24%→13%, 부정평가 70%)의 긍정평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대의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0%p 오른 결과였다. 그 다음으로 긍정평가 하락 폭이 큰 연령대는 50대였다.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내린 2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오른 66%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의 이탈도 못지 않았다.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4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49%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57%,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내린 24%였다. 30대의 긍정평가만 유일하게 전주 대비 오른 결과였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오른 2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8%p 내린 61%로 집계됐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경우,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내린 70%,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2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내린 60%,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32%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20%(부정평가 61%)였고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25%(부정평가 68%)로 집계됐다.
외교 및 일본 관련 부정평가 사유 여전히 최상위... 국힘 지지율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