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없는 정순신청문회31일 서울 여의도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 앞으로 불출석한 정순신 변호사와 그의 아들을 변호했던 송개동 변호사의 빈 자리가 보인다. 교육위는 "청문회 증인 대상자 중 핵심 증인 두 명만 불참했다. 이대로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청문회를 다음달 14일로 연기하기로 의결했다.
남소연
국회 교육위원회가 정순신 변호사(전 검사,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자) 아들 학교폭력 청문회에 정 변호사가 불참하자, 오는 14일로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의 배우자는 물론 가해 학생인 정 변호사 아들까지 추가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순신 아들 출석 요구 이유는 '아버지 위력 개입 여부 확인'
31일 국회 교육위에서 의결된 '정순신 자녀 학폭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서'에 따르면 국회는 정 변호사는 물론 정 변호사 배우자인 조아무개씨와 아들인 정아무개씨를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 아무개씨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알려졌다.
출석 요구 사유와 신문 요지는 조씨의 경우 '아들 학교폭력 건 부당개입 여부'이고 정씨의 경우는 '학교폭력 행위 진상 파악과 학교폭력 처분 대응 과정에서의 아버지 위력 개입 여부 확인'이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은 그동안 "정 변호사가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부인과 아들에 대해서도 추가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날 국회 교육위 야당 의원들은 국회 교육위원장에게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정 변호사와 학폭 사건 당시 변호를 맡았던 송아무개 변호사를 고발하도록 요구서를 냈다. 이에 따라 현행 국회 관련법에 따라 유 교육위원장은 두 사람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이번 고발은 물론이고 다음 번 청문회에도 다시 불출석하면 새롭게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