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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진화 어려움... 주택 16채 불 타, 피해 확산

목격자 "발화 현장에서 벌목작업 있었다"... 김태흠 충남지사 등 현장지휘본부 꾸려

등록 2023.04.02 14:19수정 2023.04.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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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발생 4시간째인 오후 4시 30분 현재도 진화중이다.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발생 4시간째인 오후 4시 30분 현재도 진화중이다. 신영근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발생 4시간째인 오후 4시 30분 현재도 진화중이다.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발생 4시간째인 오후 4시 30분 현재도 진화중이다. 신영근

[2신 : 2일 오후 5시 7분]

2일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도 진화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산불 진화에 소방대원·의용소방대 등 1699명 가량과 진화 헬기 18대, 소방차 50대, 산불진화차 12대, 구급차 1대 등이 동원된 상태다. 현장엔 산림청과 특수진화대, 중앙119구조대가 출동했으며 홍성 인근 서산·태안·예산·공주 소방서 등도 지원에 나섰다. 군부대도 헬기·인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마을주민 108명(능동 43, 양구 15, 산수 20, 판교 30)이 중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주택 16채, 축사 1동, 사당 1곳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 서부면 이호리, 양곡리, 어사리 판교리, 무량리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산불대책본부가 마련된 중리 마을회관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용록 홍성군수를 비롯해 이광호 중부지방산림청장 등이 나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산불대책본부가 마련된 능동 마을회관에는 김태름 충남지사와 이용록 군수를 비롯해 이광호 중부지방산림청장 등이 나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산불대책본부가 마련된 능동 마을회관에는 김태름 충남지사와 이용록 군수를 비롯해 이광호 중부지방산림청장 등이 나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신영근
 
목격자 "기계톱 사용하는 벌목작업 있었다, 이후 화재 발생"

이날 산불을 최초 신고한 목격자에 따르면, 축사 바로 뒤 야산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산불이 최초 발화된 곳에서 기계톱을 사용하는 벌목작업 등이 있었다"며 "이후 화재가 발생했고, 그 다음에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산에서 내려왔다. 인부들 가운데 일부는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상황을 보고 곧바로) 서부면과 충청남도에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최초 신고 목격자에 따르면, 면사무소에서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몇몇의 인적사항을 적어갔다고 한다. 

최초 신고 목격자가 언급한 축사엔 여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모두 내부만 비추고 있었다. 축사 주인은 "축사 바로 뒤에서 불길이 올라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초 발화된 지역 바로 아래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5년 전에도 지금 산불 발생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었다"면서 "축사까지 불이 번질 것을 대비해 축사입구 경운기에 물통에 물을 채우고 대비했다"고 전했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신영근
 
 공주소방서에서 지원나온 소방차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공주소방서에서 지원나온 소방차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신영근
 
 홍성에서는 2일 오전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축사 뒤가 최초 발화지로 추정된다
홍성에서는 2일 오전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축사 뒤가 최초 발화지로 추정된다신영근
 

[1신 : 2일 오후 2시 36분]
홍성 서부면 중리 야산 산불... 군 "총력 다해 진화중"


2일 충남 홍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0분 '산불 2단계' 발령에 이어 오후 1시 20분엔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홍성읍에서도 관측된다. 

홍성군과 소방·산림당국은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진화 헬기 9대, 소방차 24대, 산불 진화차 12대, 구급차 1대와 소방대원·의용소방대 등 인원 670명가량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주택 6채, 축사 1동, 사당 1곳이 불에 탔다고 한다. 불은 서부면 이호리, 양곡리, 어사리로 번지고 있다. 야산 대나무숲이 불에 타면서 대나무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 상황이다. 
 
 2일 충남 홍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2일 충남 홍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홍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경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신영근
 
소방당국 등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 지역은 현재 바람이 많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이 발생한 서부면 중리는 서해안 바닷가 인근으로 홍성에서 자동차로 40여 분 떨어진 곳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산불 발생 신고 즉시 직원 비상소집과 함께 현재 진화 작업 중"이라면서 "다만, 주변에 민가가 있어 걱정이다. 총력을 다해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림청에 산불 진화 헬기투입을 요청했다"며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상황은 진화 후 조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군은 산불이 발생하자 이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주민이나 등산객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면서 "입산 자제와 인근마을 주민 근처 마을회관에서 대피해 줄 것"을 안내했다.
 
#홍성군 #서부면산불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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