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 앞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이날 만찬은 부산시청에서 약 2주 전 예약했다. 약 50명 자리를 예약했는데, 식당 측은 부산시청 행사로 알고 식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예약대로 오후 6시 30분까지 수행원을 제외한 46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 요리는 회와 김치국밥, 매운탕이었고, 술은 매실주와 소주, 맥주가 식탁에 올랐다.
식당 관계자는 "오후 8시께 만찬이 끝난 데다 술은 주로 건배주 정도로 쓰여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전에도 몇 차례 우리 식당을 찾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약을 한 부산시청 측에서는 '5층 중 (대통령 일행이 사용한) 4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일반 손님을 받아도 된다'고 했지만, 일손이 부족해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윤 대통령이 횟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들이 올라왔다.
횟집 인근 건물 등에서 일반인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이 걸어 나오는 횟집 앞으로 양복을 입은 17여 명이 한 줄로 도열해 있다. 윤 대통령이 관용차에 타기 전 배웅과 악수를 하려는 장면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한 명에게 윤 대통령이 악수하려 손을 건네자 상대방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윤핵관' 핵심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포착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BIE 실사단의 부산 현지실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주요 전국 17개 시·도 관계자와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