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현지 시각)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경준
협약은 2025년까지로 경기도는 매년 50명 이상의 경기청년을 선발해 뉴욕주립대버팔로에 보낼 계획이다. 기관별 프로그램 참여 인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아주대 총장 시절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했는지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 경기도에서 모집하는, 좀 어려운 상황에 있는 50명의 청년은 정말로 좋은 경험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뉴욕주립대버팔로 같은 미국의 명문대학에 경기청년을 보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 청년이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스스로 도전 과제에 용감하게 부딪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버팔로는 이번 '경기청년 사다리'가 해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첫 연수프로그램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정부 당시 연방 교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뉴욕주립대 소속 64개 대학을 모두 관리하는 존 킹(John B. King, Jr.) 시스템 총장이 이날 협약식에 깜짝 방문, 김동연 지사와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리파티 총장도 "우리 대학은 다양성, 평등, 포용, 그리고 교육에 대한 접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성공에 저희도 굉장히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사회적 계층 이동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저희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뛰어난 청년들이 미국에서 고등 교육을 더 받는다면 앞으로의 커리어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며 "세계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리더들이 필요하다. 그러한 리더들을 양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키우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오늘 이 협약은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Buffalo)에 있는 주립 종합대학교다. 뉴욕주 정부가 운영하는 주립대학교 시스템인 수니(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 포함돼 있다. 수니에는 버팔로캠퍼스 외에 올버니 캠퍼스 등 4개 종합대학교와 수십 개의 단과대학, 기술대학, 지역대학 등이 포함돼 있다. 버팔로캠퍼스 의과대학은 미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