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어류생태관 대형 원통 열대어 수조 앞에서 조우현 관장(중앙)과 해양수산교육원 해양환경감시단 김호 위원장 일행이 기념촬영을 했다. 신현정 연구사에 의하면 "수조에 있는 열대어 중 레드테일 캣피쉬와 엘리게이터가 포악하다"고 했다.
오문수
맞는 얘기다. 아무리 회귀성 어류일지라도 강이 오염되면 연어가 돌아올 수 있을까? 연어는 무수한 삶과 죽음의 위험을 용감하게 맞서고 온갖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으며 생존을 위한 사명을 다하려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을 관통하면서 이루어지는 삶은 무지개를 향한 꿈과 같은 삶이다.
우리나라에서 연어가 회귀하는 강으로 유명한 곳은 강원도 남대천이다. 그런데 남대천에만 연어가 회귀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토요일 해양수산교육원 해양환경감시단 김호 위원장 일행과 구례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을 방문해보니 섬진강에도 연어가 회귀하고 있었다.
섬진강으로 연어가 회유해 산란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해는 1998년이다. 이에 따라 지역 어민들의 건의와 생태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자 생태교육을 통한 환경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섬진강어류생태관이 개관되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지난 3월 9일에 26번째 연어방류 행사를 실시했다. 연어 치어 50만 마리를 방류한 현장에는 관련 기관장과 어린이 80명이 참여해 섬진강 생태 보존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