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7일 충남 예산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를 방문해 야생 너구리 치료·검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변인에 따르면, 먼저 김 여사는 충남센터의 활동사진, 구조된 야생 너구리의 치료·검진 현장, 재활 중인 황새의 비행 유도 훈련을 둘러봤다. 이어 국내 최초로 충남센터에 개소한 유기 야생동물 보호소(구조·치료 이후에도 야생성 상실 등으로 자연으로 되돌려보내기 어려운 야생동물을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하는 시설)에 구조된 라쿤 2개체를 처음 입식하는 현장도 참관했다.
또, 충남센터에서 보호 중인 너구리를 위해 먹이를 준비하고, 일정 공간에 계류하여 무료한 동물들에게 자극을 주어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도구인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 다음 충남센터에서 구조한 뒤 치료·재활이 끝난 황조롱이와 참매를 재활치료사들과 함께 자연으로 방사했으며, 이때 김 여사는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뭉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