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천여자중학교 앞에서 구정화 사천시의원, 학부모, 학생들이 모여 통학로 및 보행로 개선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천여자중학교
학교·학부모들이 나서고 지방의원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었다. 경남 사천여자중학교(교장 최연경) 앞에 얼마 전까지 복잡하던 통학로·보행로가 깔끔하게 정비된 것이다.
사천여중은 숙원사업이었던 통학로·보행로 개선사업을 4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개선사업은 학교와 사천시청, 학부모들이 협업을 통해 학생 통학로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모범사례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학·보행이 훨씬 안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보면, 차량 회차로와 통학버스 주정차구역이 확보되었고, 보·차도 구분 안전 울타리 설치와 인도 배수로가 복개 되었으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감속을 유도하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었다.
사천시는 이 사업을 위해 495㎡의 부지를 제공하고, 총사업비 8000만원을 들였다.
해당 구간은 왕복 2차선으로 그동안 도로 폭이 좁아 특히 등·하교 시간에는 통학버스와 학부모 차량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해 늘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또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학부모 차량이 진입하면 회차할 공간이 부족해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빚어졌고, 이에 인근 주민의 민원도 많이 발생하여 차량 회차로가 반드시 필요하였다. 특히, 학교버스 4대가 주·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무단정차를 하여 학생들을 승·하차 시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학부모와 주민들은 그동안 계속해서 통학로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학교와 학부모, 구정화 사천시의원은 사천시청 도로과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협의를 했고, 지난해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것이다.
이로써 사천여중 앞에는 통학버스 4개가 상시 주·정차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었고, 등·하교 때 차량이 안전하게 회차할 수 있는 회차로와 주행도로가 확보되었다.
또 보행자 추락 위험이 있었던 배수로를 복개해 인도의 폭이 넓혀졌고, 방호 울타리가 생겨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량 감속 유도를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더욱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최연경 교장은 "이번 통학로 개선 사업은 학교, 학부모, 사천시청 모두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단시간에 지역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의미가 크다"라며 "이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