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상설시장 내부 모습
이재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군수 최재구)과 함께 추진 중인 '예산상설시장(아래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관련 소식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투자되는 비용을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 '백종원' 채널 영상에서 백 대표가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둘러싼 인근 상인들의 불만을 언급하며 "'너 때문에 시장 말고 다 죽어' 이 얘길 내가 왜 들어야 하나. 나 여기서(예산시장) 거의 20억~30억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에 다수 인용보도됐다.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는 쇠락한 예산시장을 기반으로 2018년부터 군과 함께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군이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마련하면, 백 대표가 시장 빈 점포를 사들이고 내부를 단장해 활기를 불어넣는 식이다. 올 1월 닭바비큐, 파기름국수 등 5개 상점의 신장개업으로 출발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인기로 긴급휴장, 보완 끝에 4월 재개장했다.
더본코리아 측에 따르면, 백 대표가 언급한 투자 금액은 예산시장 내 점포 수리, 메뉴 개발, 상인 컨설팅 등의 비용이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을 보면 그가 새로 입점하는 점포 외 가게들을 지원하거나 직원들과 다수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시장 개·보수에 나서는 모습들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가 '메뉴 1개당 개발비용이 천만 원에서 최대 8천만 원 가까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