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북구 호남권역재활병원 앞에서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는 문경래 호남권역재활병원 원장과 박유환 광주시의사회 회장, 최창옥 광주시약사회 부회장, 지혜련 광주시간호사회 부회장 등 의료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안현주
광주광역시가 휴일과 야간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개설하고, 전담팀을 운영해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를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오후 북구 호남권역재활병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어린이 공공 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오픈런'이 빚어지는 진료 대란과 소아청소년과 폐과 위기에 부모들의 애가 타는 현실이다"며 "지역 의료계와 협업해 어린이 진료 사각지대가 없는 공공 의료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광주다움 통합 돌봄을 결합한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손에 잡히는 변화 프로젝트' 첫 번째 사업인 '24시 어린이 안심병원'은 공휴일에도 자정까지 운영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정해 인건비와 시설·홍보비를 지원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야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3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혜택을 받지 못했던 광주에서는 경증 소아환자가 야간과 휴일에 진료를 받으려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안심병원이 개설되면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 불편과 의료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응급실 수요가 분산돼 응급의료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일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