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24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전 목사와의 연결고리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최근 "다음 달 노동절을 맞아 열리는 민주노총 주최 집회를 막아달라는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을 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관련 기사: 전광훈 "대통령실서 민주노총 막아달라 전화왔다" 주장,
https://omn.kr/23pqp)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인가?"라며 "정통기독교 세력들은 왜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지 못하는가?"라고 전 목사를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단절 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 갔다"라며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하게 하고, 이젠 우리당도 장악하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더 이상 미적 거리지 말고 그 목사의 뜻을 우리당에서 구현하겠다고 한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라며 "그것도 못하면 당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월부터 전광훈 목사 관련 논란에 대해 김기현 대표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다가,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전화' 발언까지... '전광훈 리스크' 극복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