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워싱턴 선언'과 넷플릭스 투자 유치 등을 이번 방미 성과를 한껏 치켜세우는 한편, "민주당이 외교성과를 깎아내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당 논평을 통해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 한 최초의 문서"라며 "가히 '워싱턴선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다"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장 북한 김여정이 나서 온갖 막말을 쏟아내며 워싱턴 선언을 폄훼하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북한에 큰 압박의 수단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넷플릭스로부터 25억 달러, 투자신고식에서 19억 달러, 코닝사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경제적 성과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동맹은 단순히 두 국가의 군사적 동맹이 아니란 것이 증명된 만큼, 이제는 제대로 된 후속 조치를 통해, 굳건한 동맹 의지를 대한민국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로 연결 짓는 일이 남았다"라며 "국회 역시 방미성과를 실질적 효과로 연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 의회연설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 이라 말했다"라며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미래 세대의 무한한 기회와 영원한 번영을 위해 한·미 동맹은 전진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이 새로운 여정에 함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빈 방문 첫날부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던 민주당이 여전히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 대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을 조용히 소리 내어 읽어보았다. 읽어보면 볼 수록 명연설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태 최고위원은 "한국에서 대학 나오고 평생 검사로 살아온 윤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세련되고 능숙하게 영어로 연설하는 것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저 정도로 완벽하게 하자면 대통령이 연설 내용에 완벽하게 동의하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명연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방미 전 같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비교해 보면서 프랑스와 같은 지위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라며 "새로운 국운이 이 나라를 향해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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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방미 성과' 평가... "사기 외교" vs. "프랑스와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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