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라바르
라바르
치유를 주제로 5월 2일까지 선보이는 강수희 개인전 <Sweet, Blue Feeling>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서귀포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가 기획한 전시이다. 작년 10월 문을 연 라바르는 1971년부터 서귀포에서 영업한 목욕탕인 '온천탕'을 목욕탕 운영자의 손자인 박재완 라바르 대표가 재탄생시킨 곳이다. 제1회 서귀포시 미래문화자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바르(Lavare)는 '씻다, 정화하다'란 의미를 지닌 라틴어인데, '바르'는 제주어로 '바다'를 뜻하기도 한다. 이중섭 거리 바로 옆, 새섬과 문섬이 눈앞에 보이는 서귀포 항구 근처 목욕탕이던 건물에게 어울리는 작명이다. 현재 라바르는 카페와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며 서귀포의 새로운 문화 중추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 작가는 치유를 의미하는 공간인 라바르에서 본인의 치유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해가고 싶다는 그의 앞에 파란 무지개가 피어오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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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혁'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노래 만들고 글을 쓰고 지구를 살리는 중 입니다. 통영에서 나고 서울에서 허둥지둥하다가 얼마 전부터 제주도에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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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목욕탕이었던 곳, 이제는 마음 씻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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