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남소연
MBC는 해당 보도에서 한일관계 관련 태영호 의원의 발언이 이진복 정무수석과의 만남 이후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관련 해법 등을 비판하자 지난 3월 13일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관계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익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구상권 포기를 결정하자 지난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권 포기 결정은 대국적, 대승적 결단"이라며 "빈손 외교, 굴욕 외교라는 단어 자체가 나오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며 옹호했다.
태 의원은 더 나아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외교청서에 대해서도 자신의 SNS에 "일본 외교청서 공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징표다"라는 제목의 글(4월 13일)을 올렸다.
당시 태 의원의 글이 논란이 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나서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 된다.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며 수습하기도 했다.
태영호 잇단 설화에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절차 착수
5월 1일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는 최근 잇단 설화로 논란을 빚고 있는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말과 글을 SNS에 게시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태 최고위원은 JMS 관련 SNS 게시, 제주 4·3사건 발언 이 두 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밝혔다. 김구 선생 발언이 제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역사 해석의 문제이고 그 발언이 당헌·당규 위반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그런 문제도 종합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5월 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에) 당연히 저는 변함이 없고요. 반드시 우리가 이 여러 역사 문제들에 대한 문제는 올바로 정리하고 그 강을 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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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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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받고 싶으면..." 대통령실과 태영호의 수상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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