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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용기 의원 독도 방문에 강력 항의 "받아들일 수 없어"

일 외무성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유감 표명·재발 방지 요구

등록 2023.05.03 09:03수정 2023.05.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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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본 외무성의 한국 국회의원 독도 방문 항의를 보도하는 일본 공영방송 NHK

일본 외무성의 한국 국회의원 독도 방문 항의를 보도하는 일본 공영방송 NHK ⓒ NHK

 
일본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독도를 방문에 항의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일 일본 외무성은 "한국 국회의원 1명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에 상륙했다"라며 "한국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김용길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전화로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독도) 상륙이 강행됐다"라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도 같은 항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전 의원은 이날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독도를 찾고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 

NHK는 한국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2021년 8월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 측에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독도 상륙도 윤 대통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한국서 '역사 인식 계승' 표명할 것"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명기한 1998년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역사 인식을 둘러싼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견해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책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직접 반성과 사죄를 언급할지는 불확실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라고 말하는 데 그쳤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이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한국에서도 직접 표명함으로써 이해를 구하려는 의도"라며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기대하는 한국 여론의 반응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도 #한일 관계 #기시다 후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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