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는 지난 8일 이지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이 제출한 징계요구서를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에게 접수했으며, 김 의장은 이를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등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서천군의회 SNS 갈무리(자료사진)
충남 서천시민연석회의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지혜 서천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연석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지혜 의원은 더 이상의 갑장을 중단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뺏지를 달자마자 무서운 존재가 돼 온갖 패악질을 부리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갑질 횡포는 해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군민들에게 부여된 권한을 권력으로 착각하고 사방팔방 휘두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갑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에게 갑질 피해 당사자와 기관·군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서천군의회는 갑질 피해 사례 전수 조사와 대책 마련, 의회 차원의 대군민 사과, 이 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에는 이 의원 출당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약속 등을 촉구하면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주민소환을 전개해 군민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전국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도 이 의원의 자진사퇴와 서천군의회·국민의힘 충남도당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지난 4일부터는 '갑질 근절' 근조리본을 달고 서천군의회 정문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서천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을 통해 "남은 임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서천군의회는 지난 8일 이지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이 제출한 징계요구서를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에게 접수했으며, 김 의장은 이를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등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강선 윤리특위 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리특위는 10일 열리며 이날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자문요청 안건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자문 요청안건이) 통과되면 12일 윤리심사자문위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심사자문위는 (이 의원) 징계 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채택해 윤리특위에 제출하게 된다. 윤리특위는 16일 의견서를 참고해 징계 의결을 할 계획"이라면서 "17일 제31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 선포되면 (이 의원 징계가) 최종 마무리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꽃다지
공유하기
서천시민연석회의 "갑질 논란 이지혜 군의원, 자진사퇴해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