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1일 오후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서울미래교육지구 출범식을 열었다. 하지만 민간단체는 배제됐다.
윤근혁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기존 학교혁신정책실에서 '혁신'을 빼고 '책임교육정책실'로 바꿨다. 혁신이라는 말이 들어간 기존 담당과(부서)도 모두 '책임'이라는 단어 등으로 교체했다. 이미 교육부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신설하려는 부서 이름과 비슷한 기초학력진로교육과도 존재한다.
이처럼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를 따라서 조직 명에서 '혁신 지우기'에 나선 것에 대해 강혜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서울시교육청 조직개편의 목적이 진정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것인지, 혁신교육을 지우기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의 구성원들과 의견 수렴 없이 미래교육만 내세우다가 그동안 지켜온 '혁신'의 마음을 잃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바뀐 상황 반영한 것, 혁신교육 포기한 것 아냐"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지금 바뀐 정치 상황(국민의힘 위주의 구청장 체제)에서 미래교육지구로 이름을 바꾸지 않았으면, 교육지구 사업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디지털 AI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과로 부서를 변경하긴 했지만, 해당 부서 안에서 기존의 혁신학교, 혁신교육 사업은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혁신교육을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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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조직 이름서 '혁신' 지우기... 이주호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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