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폐목선이 22일 충남 서산 대산지역 바닷가에 떠밀려와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해안가에 떠밀려온 폐목선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2016.3.22 [위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군 당국이 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어선과 주민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6일 밤 북한어선 1척이 NLL 가까이 접근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감시하다가 NLL을 넘자 즉각 병력을 투입해 검문검색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를 통해 지켜보다 작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어선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북한 주민들이 다수 타고 있었으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귀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은 이들을 수도권 한 부대로 옮겼으며,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에서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된 주민들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당국이 2019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철저히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탈북 과정은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입국자는 2019년까지 매년 1천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229명), 2021년(63명), 2022년(67명) 등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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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포함 가족 추정 북한 주민들, 이달 초 어선 타고 서해로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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