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애은성당 신자들이 대구 달성습지에 숲속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이렇게 야외 현장 미사를 봉헌한다는 애은성당의 이 소박한 숲속 미사에 필자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돼 함께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
미사는 개회예식을 시작으로 말씀의 전례 : 독서, 복음, 설교,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와 성찬의 전례 : 평화의 인사, 봉헌기도, 성찬기도, 주의 기도 그리고 파송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능하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시어 영광을 받으셨나이다. 간절히 비오니, 그리스도의 승천을 믿는 우리가 비록 육신은 땅에 있으나 하늘나라의 기쁨과 소망을 누리게 하소서. 특별히 이곳 달성습지에 와서 주님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고마운 햇빛과 물과 공기와 땅을 선물로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이와 같은 간절한 기도 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필자는 설교 시간에 박용성 신부로부터 달성습지와 습지의 가치에 대해서 신자들에게 이야기를 좀 들려달라는 요청에 맞게 다음과 같은 달성습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