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찰단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을 보도하는 NHK방송 갈무리
NHK
한국 정부가 일본에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이 23∼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 간련 설비를 점검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간부, 해양 환경 전문가 등 약 30명으로 구성한 한국 시찰단이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 외무성, 도쿄전력 등으로부터 방류 계획의 진척 상황 등과 관련해 설명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3일 오전부터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보관 상황이나 분석 결과, 방류 관련 설비 공사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는 처리수 방류 계획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일본 정부로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실시하는 안전성 평가에 더해 시찰단을 받아들여 한국에서의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 시찰단을 안내한 도쿄전력 관계자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정부에 문의하라"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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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3일 정례회견에서 "한국 시찰단이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하고, 25일에는 (일본 측과) 총괄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찰을 통해 처리수 보관 상황과 관련 설비 공사의 진척,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방출 때 기준 이하까지 정화하고, 바닷물로 희석하는 것 등을 정중히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 ALPS 처리수 해양 방출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이날 각의 후 정례회견에서 "국제사회에 다양한 기회를 통해 과학적 근거와 투명성을 가지고 정중히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 전문가의 시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