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공사가 중단된 양산토정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 [엄아현 기자]
양산시민신문
예산 부족으로 수년간 공사가 중단됐던 양산토정일반산업단지가 공동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4년 만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양산시와 토정산단 사업시행사인 남흥건설에 따르면 어곡동 산96번지 일대 30만9천211㎡ 규모 토정산단 조성 공사를 6월 중 재개한다. 현재 공정률은 5%로,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토정산단은 민간개발방식으로 2014년 6월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았지만, 토지보상 등이 늦어져 2019년 9월에야 착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저조한 분양률과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남흥건설이 자구책을 모색하던 중 또 다른 지역 건설업체인 온라이프건설과 토정산단을 공동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흥건설은 공사와 공정·현장 관리, 민원, 하자 처리 등을 담당하고, 온라이프건설은 시행자금, 공사대금 등 자금 관리와 분양업무 등을 맡기로 했다.
문태경 남흥건설 대표는 "남흥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온라이프건설의 뛰어난 재정력이 만나면 큰 상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공공개발이 위축된 지역 건설업계 상생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