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제주 시내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를 하는 10대들
제주동부경찰서제공
10대들이 주차 차량을 상습적으로 터는 것은 이미 10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범죄다. 2011년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60여대의 차량을 털어 온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월 7일부터 5월 11일까지 제주 시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에서 18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가출 청소년 9명이 입건됐다. 특히 이들 일당 중 4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뒤 3일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제주 도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가출 비용이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 절도 수법을 전수하거나 도박 빚을 미끼로 후배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이들은 촉법소년은 법의 처벌을 받지 않거나 소년범은 구속되지 않는다며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수사기관의 조사를 피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시 한 금은방에서 2440만 원의 귀금속을 훔친 10대 일당 3명 중 한 명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택시에 버리거나 공범들에게 허위 진술을 유도한 후 녹음을 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대들의 범죄를 막기 위해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처벌 만으로는 청소년 범죄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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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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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훔치고 경찰 때린 10대들의 최후...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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