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이 14일 낮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글로벌팩트10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팩트는 전 세계 팩트체커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팩트체크 컨퍼런스로,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0회째 열린다.
김시연
'글로벌팩트(https://www.globalfact10.com/home)'는 해마다 전 세계 팩트체커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팩트체크 컨퍼런스로, 올해 6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데 그동안 주로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열렸고 아시아에선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 행사는 첫날인 6월 28일 '팩트체킹의 현황', 둘째날 '선거와 민주주의', 셋째날 '인공지능과 미래'를 주제로 모두 60여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기조연설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현재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왜 허위정보에 빠지는지, 미디어 리터리시(문해력)의 개입과 팩트체크의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시키는 등 허위정보 대책을 진두지휘했던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책임자가 맡는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회사를 떠난 그는 이날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이 허위정보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얘기할 예정이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틱톡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도 직접 참석해 자사의 허위정보 대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도 이번 행사를 후원하지만 세션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대부분 세션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영 동시 통역이 지원된다. 특히 28일 '한국의 팩트체크 : 독립성, 진실성, 협력' 세션을 비롯해 한국 참가자들로만 구성된 5개 세션 가운데 4개는 한국어로 진행된다.
정 센터장은 "다른 나라에서 열린 행사에 비해 한국 중심 세션을 많이 넣었다"면서 "한국 세션으로 우리 문제를 돌아보게 하고, 중국 발 허위정보로 위협을 많이 느끼고 있는 인도, 대만, 홍콩,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참가자 세션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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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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