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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방류, 국힘 시장·도지사 소극적... 적극 대응해야"

허성무 전 창원시장, 5개 연안도시 실무협의 무산 비판... "원희룡 장관도 제주지사 때 반대"

등록 2023.06.20 14:38수정 2023.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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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가운데 허성무 전 창원시장.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가운데 허성무 전 창원시장.윤성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 실무협의회 회의가 부울경 담당국장의 불참으로 잠정 취소되자, 경남 지역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남해안 5개 연안 광역시·도 해양수산 담당 국장들은 지난 15일 제주도의회에서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이날 회의는 제주도에서 제안했는데, 전남·제주도만 참석하고 부산·울산·경남 국장들은 불참했다. 부울경은 시장·도지사들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오전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문제 삼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 역시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인사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허 전 시장은 "2021년 4월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적극 제소할 것을 관련 부처에 요구하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적극 대처하도록 하면서 반대 입장을 냈다"며 "그러자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 장관인 당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것과 관련해 더 센 결의를 하고, 제주주재 일본영사를 초치하고 일본대사에게 강력한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5개 시도지사회의를 요구하고 연대해 강력하게 싸울 것을 요구했던 사람이 현 국토부 장관 원희룡이다"라고 덧붙였다.

허 전 시장은 '객관적 내용이 바뀐 게 없음에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국민의힘 정치인과 인사들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면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역사 앞에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적극 이 투쟁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윤성효
 
"도민들의 열망이 무산되고 말았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회견문을 통해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려는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 방류를 저지하거나, 중재해 방류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경남도민들의 열망이 무산되고 말았다"며 회의 무산을 규탄했다.

이들은 "경남도민들은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 무엇인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경남도는 지금이라도 당장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에게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도록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하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왜 일본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소한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것이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는 바다로 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혜경 진보당 창원의창지역위원장은 "일본 핵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거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안전이 검증되지 않았으면 바다에 버리지 않는 것이 과학이다. 안전하면 바다에 왜 버리느냐"며 일본의 오염수 바다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실무협의회 회의 불참에 대해 성흥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제주도에서 제안이 있었는데 경남도의회 예산 심의와 다른 일정으로 출장이 잡혀 있었고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참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윤성효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윤성효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일본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 경남행동은 20일 창원 용호문화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연안도시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의 일본 국제 해양법 제소 촉구”를 했다.윤성효
#후쿠시마 #방사능 #핵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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