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자신이 직접 구입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점(171*120cm)을 홍성군에 기증했다. 유 전 청장은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제공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금강산 보덕굴'이 고향인 충남 홍성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자신이 직접 구입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 1점(171*120cm)을 홍성군에 기증했다. 유 전 청장은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전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시대의 아픔으로 고초를 겪으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오던 이응노 화백은 지난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암의 대표작으로는 '군상'을 꼽을 수 있다. 군상은 둘, 셋, 다섯, 혹은 수십, 수백의 사람이 어울려 춤추는 듯한 그림으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보면서 정치적으로 여러 고초를 겪었던 자신의 삶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