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의도적으로 (야당 지자체장, 국회의원 등을) 배제한 것이라면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개통식 패싱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고 "도민의 교통 편의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통식 초청 대상 여부로 있었던 논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어떤 염려인지 위에서 지시라고 하면서 야당 의원들, 시장, 경기도지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유감"이라며 "현명한 국민들 앞에서 소탐대실하는 일들이 만약에 벌어진다면 유감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패싱?... 일 안 하는 낫싱과 같은 일"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최근 비슷한 일들이 몇 번 있었다"며 "경기도가 바이오와 메디컬 전국 1위인데 바이오 회의(지난 1일 대통령 주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를 하면서 경기도를 뺐다는지 일부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경기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행사에 제외해 패싱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만약 그런 것이라면 일 안 하는 낫싱(nothing)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현명하신 도민과 국민들 앞에서 그와 같은 소탐대실을 하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고, 다 같이 품 넓게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을 해서 함께 손잡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전날(29일) 페이스북에 "개통식 행사 초청 여부로 말들이 많다"며 "도민 숙원사업 해결이 중요하지, 개통식 행사 자체가 큰 의미가 있겠냐. 교통 문제 해결에 중앙-지방, 여-야 간 차이를 두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