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 발언을 보도하는 NHK 방송 갈무리
NHK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이즈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어협) 등 현지 어민이 방류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방류 계획을 진행하려면 현지의 이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약속 지키는지 계속 묻고 있는 중"
이즈미 대표는 "정부는 '현지의 이해 없이 처리수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바 있어, 우리는 그것이 지켜지고 있는지 정부에 계속 물어보고 있다"라며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각 지역 어협이 계속 반대하고 있으며, 이해를 얻지 못하고 방류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5년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 처리수에 대해 어떤 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했으나, 어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했다.
다만 이즈미 대표는 입헌민주당 아베 도모코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지난 12일 한국 야당과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과 함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당의 정책이나 입장에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