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연설중인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김종철
쉐보레 첨단 안전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6개 에어백 이외 차체자세제어시스템, 후방주차보조, 전방충돌경고, 저속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경고 및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이다. 또 주행중 차간거리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넣을수 있다. 이들 기능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엔진도 그대로다.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에 최대토크는 24.1kg.m 이다. 연비는 17인치 타이어기준으로 12.9km다. 가격은 기본트림인 LT가 2699만원이다. 프리미어 2799만원이고, 상위급 모델인 ACTIV와 RS는 3099만원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200만원 정도 올랐다.
회사쪽 관계자는 "전반적인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내부 차량개선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면서 "가격이 오른 만큼 차량의 상품성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도 "이번 차량을 수차례에 걸쳐 직접 운전을 해봤는데,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에서 크게 개선됐다"면서 "쉐보레의 플래그십 정통 SUV를 대표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고, 소형 프리미엄 SUV시장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사장은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의 임무를 모두 마치게된다. 그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신차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등 쟁쟁한 국산 소형 SUV 등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회사에서 생산중인 소형 크로스오버 트랙스와도 판매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다. 국내보다 해외서 인기를 끈 트레일블레이저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