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남소연
그러자 원 장관은 "우선 자료 제출에 고의 누락 또는 고의 제출 거부 또는 조작을 주장한 것 같은데, 전부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쟁점이 됐던 '종점 변경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사정에 대해 "보고서가 없어서"였다고 고백했다.
<오마이뉴스>는 앞서 국토부가 '종점 변경 검토 보고서' 없이 용역 업체로부터 구두 보고를 받아 종점 변경을 추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원 장관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관련기사:
[단독]국토부 '양평 김건희 라인' 구두 보고만 받고 검토 의혹 https://omn.kr/24vtd).
원 장관은 "예를 들어 15차례의 설계를 갖고 회의한 부분에 대한 보고서가 없다고 했느냐는 것이 (의혹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보고서 작성 없이 도면만 놓고, 구두 회의를 했기 때문에 보고서 내라고 했을 때 보고서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제가 폴란드 출장을 갔다 오고 나서 '도저히 이 상태로 안 되겠다'고 해서 메모했던 자료까지 '내 앞으로 갖고 오라' '전부 공개'한다고 해서 저희가 작성한 자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링(종점 변경안을 검토한 용역 업체) 회사가 들고 왔던 자료까지 동의를 받아서 제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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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없이 종점 변경' 인정한 원희룡 "사과는 이해찬·이재명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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