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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3명이 장애 남학생 폭행... 울산교육감 "심리치료 지원"

울산동부경찰서 입건해 조사 중... 피해 학생, "100번도 넘게 맞아, 소변 먹으라고 해" 진술

등록 2023.08.01 16:03수정 2023.08.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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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월 11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7월 11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동부경찰서가 선천적 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여중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양 등 3명을 폭행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3명은 지난 7월 27일 밤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 B군을 불러내 골목 등에서 2~3시간가량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B군은 경찰에서 "100번도 넘게 맞았다, 옷을 벗게 하고 소변까지 먹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1일 열린 8월 정책공감회의에서 피해 학생의 심리치료 지원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 사이에 심각한 학교 폭력 사안이 발생했다"며 "피해 학생의 안정과 빠른 회복을 위해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빠른 사안조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 사안이 줄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인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2차 피해 방지 등을 위해서는 사건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사태를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평화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 위해 모든 교직원 노력해야"


아울러 천창수 교육감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의 화해 조정과 관계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화해조정 전문가 양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와 소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드는 대책을 세우는 데 모든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교육청, 지원청, 경찰청, 교사, 학생,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을 발족해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과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은 "피해 학생의 실질적인 회복을 돕고, 가해 학생은 진심 어린 반성을 끌어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갈등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탁토론을 반기별로 1회 열고, 본청-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부서 공동 협의체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 중학생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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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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