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해상 선박 전복, 거가대교 운전자가 신고해 구조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5시 46분경 거제 장목면 유호리 저도 인근 해상에서 1톤 선박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선장을 무사히 구조했다. ⓒ 창원해양경찰서
경남 거제 저도 인근 해상에서 뒤집어진 선박을 거가대교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발견 후 신고해 선원 1명이 구조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5시 46분경 거제 장목면 유호리 저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ㄱ호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1톤급 연안복합선으로 선장 1명이 타고 있었다.
창원해경은 "선장의 진술에 따르면 선박 ㄱ호는 8일 오전 5시경 진해 명동 삼포항에서 출항해 거제 저도 인근 해상에 도착 후 낚시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로 전복됐다"며 "이를 거가대교를 지나던 차량의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신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창원해경은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이 즉시 전복된 선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선장을 구조해 거제 하유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은 전복된 선박에 부력 부이를 설치하고, 민간 선박의 협조를 받아 진해 명동 삼포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구조된 선장인 60대 남성은 저체온증 이외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신고와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해양사고 발생시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창원해경은 관계인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