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문화광장 입구에 아맥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숙귀
2000년대 창원과 통합되기 전, 경남 마산시에서는 아귀, 미더덕, 복요리, 전어, 국화주를 마산의 오미(五味)로 지정했었다. 통합 이후에도 그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축제들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창원 대표 맥주 축제인 제3회 오동동 아맥축제가 오는 8월 18일~19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오동동문화광장 특설무대와 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다. 아맥축제는 옛 마산지역 특산물인 아귀포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축제로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여기선 '맥주 마시고 림보' '아귀포 길게 찢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아귀는 찜으로 더 유명한데, 오동동 아귀찜거리는 한국 아귀요리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전 마산항 어부들을 중심으로 먹기 시작한 이 지역의 아귀요리가 점차 널리 퍼졌고 약 20여 곳 아귀찜 식당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도 오동동 일대에는 아귀를 전문적으로 요리해온 전통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