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앞에서 일본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공동행동 대표자들과 민주당 김성환, 양이원영, 주철현, 이용빈, 유정주, 강민정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범국민서명운동 결과 200만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권우성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기시다 총리는 원전 시찰과 어업인 면담을 계획대로 마치면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과 협의해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류 시기는 이달 하순에서 내달 15일 이전으로 전망됐으나, 이달 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앞서 일본 정부가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 사이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지난 7일 보도했던 교도통신은 이날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정부는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에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발언한 대목을 부각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처리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윤 대통령과 개별 회담 중에 처리수를 화제로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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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설비 시찰... "8월말 개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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