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박 2일로 '2023 가족과 함께하는 꿈 키움 진로 문화캠프'가 충남 아산에 있는 도고 교원연수원과 파라다이스 도고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조별 활동모습니다.
모소영
코칭의 경우 참여자를 네 개 조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진행은 '자기 다음 코칭 아카데미'가 맡았다. 초등학생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조를 나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성격과 친구의 성격을 이해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 중고생들은 행동 양식과 성격, 적성을 분석해 진로를 고민하도록 안내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자기 적성을 알고 진로를 선택할 때 잘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는 거죠. 학부모들도 자기 성격을 알고 자녀의 성격을 알아서 어떻게 양육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내가 우리 자녀를 좀 더 이해하고 대화했을 때 자녀를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립니다.
학부모들은 좌담회를 통해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게 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부모코칭을 통해 자녀와 나를 이해하는 양육방식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자기 다음 코칭아카데미 이희돈 대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 됐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여러 북한 이탈 자녀들은 "내가 좋아하는 일과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를 고민해 내 꿈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많은 학생이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부모와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부모들은 "자녀가 무엇을 꿈꾸는지, 자녀의 고충이 무엇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한 학부모는 "대학입시제도가 어려웠는데 대학 진학 시 북한주민특별전형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반겼다.
김대성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과 교사는 "북한 이탈 가정 학생들의 진로 모색과 학부모들의 겪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꿈키움 진로 문화캠프를 개최한다"며 "특히 행사 진행 후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