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 "독립영웅을 부관참시 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이 같이 말했다.
홍범도 장군에게 헌화와 분향을 마친 이 대표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을 육사에서 이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능과 희생을 감추기 위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이념 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 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홍범도 장군은 우리 국민 모두가 기억하는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끌어낸 전쟁 영웅"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군의 홍범도함을 명명해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자 했다"라고 과거 보수정권이 홍범도 장군을 어떻게 예우했는지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문재인 정부는 대한독립 또는 해방을 보지 못하고 이국땅에서 쓸쓸히 쓰러져 가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겨우 모셔왔다"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책략을 도모하기 위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제거하고, 서훈에 대해서 조사한다고 하는 이 황당무계한 현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는 대한민국 역사와 우리 국민들에게 결코 용서하지 못할 매국행위라고 생각한다. 지금 즉시 철회하라"며 아울러 "홍범도 장군, 그리고 독립운동과 독립전쟁에 대한 훼손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