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원 전국 거래처에서 '노조파괴 중단' 투쟁 지원 나선 화섬식품노조

서브원지회, 8월 16일부터 17일째 본사 앞에서 '노조파괴 중단' 요구하며 노숙농성 중

등록 2023.09.01 18:11수정 2023.09.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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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섬식품노조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브원 거래처 1인시위를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브원 거래처 1인시위를 진행했다.화섬식품노조 제공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이 '노조파괴 중단'을 요구하며 노숙농성 중인 서브원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연대행동에 나섰다. 17일째 노숙농성 중인 예병기 지회장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다시금 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예병기 서브원지회장이 '노조파괴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8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브원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1일 기준 17일째다(관련 기사 : '노조파괴 중단' 요구하며 노숙농성 중인 서브원노조).

지난 8월 23일 화섬식품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서브원지회 투쟁 지원 건을 논의했고, 주요 거래처 앞 1인시위와 농성장 '한끼연대'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LX하우시스, LS일렉트릭,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LG사이언스파크 등 전국 서브원 거래처 앞에서 1인시위가 진행됐다.

서브원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기금도 모이고 있다. 지난 8월 18일 LG생활건강사무지회를 시작으로 롯데네슬레코리아지회, 팜스토리지회, 정식품지회, 오비맥주사내하청지회, LX하우시스청주지회 등이 농성장과 지회를 방문해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투쟁기금을 전달하는 LG생활건강사무지회(왼쪽)와 LX하우시스청주지회(오른쪽)
투쟁기금을 전달하는 LG생활건강사무지회(왼쪽)와 LX하우시스청주지회(오른쪽)화섬식품노조 제공
  
예 지회장은 "동지들의 연대투쟁에 보답하고자 다시 한번 더 투쟁 승리를 다짐하게 됐다"며 "엄청난 응원과 연대투쟁을 하고 계신 서브원 동료들과 민주노총 동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브원은 임직원 800명 규모다. 최대 180여 명이던 조합원은 현재 100여 명이 남았다. 예 지회장은 "회사의 노조파괴 공작이 없을 거라는 약속을 할 때까지 노숙농성을 이어갈 것"이라 밝히고 있다.

한편, ㈜서브원은 소모성 자재를 온라인과 IT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매에서 관리까지 대행해주는 구매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다. 서브원은 ㈜LG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는 상황이 닥치자 그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에 지분 60%를 매각했다.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브원 거래처 1인시위를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가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브원 거래처 1인시위를 진행했다.화섬식품노조 제공
 
덧붙이는 글 <노동과세계>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서브원 #노조파괴 #1인시위 #연대 #노숙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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