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대선 직전 <뉴스타파>가 보도한 대장동 개발특혜의혹의 핵심인물, 김만배씨 인터뷰를 '대선 공작'이라고 한 여권을 향해 "국민의힘이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이라며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6일 공개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뉴스타파> 보도를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고 평가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전날 사전녹음된 인터뷰에서 그는 "대선 공작 예로 치면 국민의힘이 (2021년 국정감사 때) 조직폭력배 동원해서 나한테 조폭 자금 20억 줬다. 이런 게 진짜 선거 공작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거 (검찰이) 무혐의했다가 법원이 기소결정했다더라. 적반하장, 후안무치 대표적 사례"라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이 자신의 단식을 '검찰 소환 또는 구속영장 청구를 막기 위한 방탄단식'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두고 "그 사람들은 아무 데나 말 갖다 붙이면 말인 줄 아는 것 같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제가 조사를 회피했나? 조사받겠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았나. 그런데 검찰이 이런 식으로 검찰 권력을 정치 공작에 악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았나. '방탄국회 소집하지 않는다.' 8월 회기도 잘랐지 않았나. 수사하다가, 2년 되지 않았나 변호사비 대납이니. 왜 하필이면 (비회기 중 영장청구 대신 회기 중 체포동의안 방식을 택해서) 표결을 강요하나. 우리 야당의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것 아니겠나."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공정하게 사용해야 될 권력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면 이건 민주국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시간을 맞춰서 제가 나간다고 얘기했지 않았나"라며 "그건 한참 전에 한 얘기인데 방탄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대체"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이 사용하는 보온병에 든 물을 기자에게 권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보온병에 사골국물 넣어둔 것 아니냐', '몰래 초밥이 배달될지 모른다'며 그의 단식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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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인터뷰 논란에... 이재명 "대선 공작?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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