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추석명절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30만원 상향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아래 농식품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 점검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전날인 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주재로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추석 성수품인 과수, 한우, 인삼 등 선물세트 준비현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를 8월 1일부터 열흘간 30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한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선물세트를 많이 구매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유통업계도 맞춤형 전략을 마련 중이며,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7~12% 확대된 물량으로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에 애로를 겪는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와 한우, 홍삼, 곶감, 고령친화식품 등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명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할인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가 전년보다 확대(총 410억 원)된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개인별 2만원 한도내 20% 할인)을 추진하고, 여기에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 카드 할인 등 다양한 자체 할인지원을 더해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 배 공급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실속형(중소품 中小品) 과일 선물세트 공급과 할인율도 확대(시중가 대비 15~20%, 전년비 5%p↑)하기로 했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농축산물 소비위축, 한우농가 경영난 등 어려움이 있어 한우·홍삼·곶감·샤인머스캣·고령친화식품 등 다양한 농축산물 선물 구매를 권장하면서 생산 과잉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을 중심으로 합리적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준비에 국민들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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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대형유통업체와 성수품 공급상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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