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부른 궁전
Widerstand
처음에는 남부의 오스트리아와 북부의 프로이센이 함께 통일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당시 독일 지역에는 수많은 공국과 왕국, 자유 도시가 독립적으로 존재했거든요. 프로이센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결국 이 많은 지역들을 모두 통합해서 독일이라는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같은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가 빠질 수 없다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고는 독일 지역의 여러 국가와 오스트리아가 모두 참여한 '독일 연방'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여러 국가가 가입한 국가 연합에 가까웠지만요.
하지만 이조차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사이 주도권 경쟁 끝에 해체됩니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는 전쟁을 벌였죠. 전쟁은 프로이센의 승리였습니다. 패배한 오스트리아 제국은 독일 연방에서 축출되었습니다. 프로이센은 나머지 국가들을 통합해 '독일 제국'을 만들었죠.
오스트리아 제국은 위태로워졌습니다. 오스트리아가 지배하고 있던 민족들 사이에도 불만이 싹텄죠. 오스트리아는 이에 헝가리인의 지위를 승격시켜 오스트리아인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했죠.
오스트리아 제국은 이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가 연합하는, 다원적 제국으로 국가의 형태를 바꾼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그렇게 서로 다른 국가를 꾸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