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델, 한국 이름 김하늘아바나 대학의 생화학도. 현재 18살의 청년. 그의 꿈은 고향 카마구에이에 한글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에이미 헛친슨
친구 라우라(Laura)가 처음 한국의 역사와 한글에 관해 알려주었다고 한다. 2018년 KCT(코리아 카마구에이 투게더)라는 청년 단체에 들어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여기서 함께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한국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10월 9일 한글의 날을 맞이해 한글 사랑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질문을 했다.
- 왜 한글학교를 카마구에이에 설립하고 싶나?
"쿠바에는 아바나에만 한글학교가 있어요. 그래서 카마구에이에 한글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쿠바 사람들이 한글을 더 많이 배우게 하고 싶어요."
한글이 왜 좋은지 콕 집어서 질문하니 돌아온 대답이 마치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라고 했다'는 것 같은 답이 돌아왔다.
"질문은 매우 좋은데 좋아서 좋은 걸 뭘 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면 한국인보다 더 한글을 사랑하는 것 같다. 쿠바 청년 레이델 아니 김하늘. 이 순수한 쿠바 청년의 한글학교 설립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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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었던 한류들. 한국을 어디까지 좋아하는지, 한국의 무엇이 그렇게나 좋은지, 한국 것에 그들만의 정서를 불어넣어 한국을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찾아낸 기사로, 한류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이름 홍지영(제보는 카톡아이디:aj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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