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게스 모하다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노벨위원회
AP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노벨평화상 수상이 발표된 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 자유, 평등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활동에 대해 국제적인 지지와 인정을 받은 덕분에 더 단호해지고, 책임감을 느끼면서 더 열정적이고 더 희망을 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으로 인해 변화를 위한 이란인의 투쟁이 더 강해지고 조직화하길 바란다"라며 "우리의 승리가 눈앞"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이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용감한 어머니들과 함께 여성이 해방될 때까지 억압적인 이란 정부의 차별과 폭정, 탄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모하다미의 남편 타기 라흐마니는 "이 상은 여성, 삶, 자유를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것"이라며 "그들의 목소리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이 상은 그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더 큰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네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모하마디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노벨위원회가 그녀에게 평화상을 준 것은 이란 당국에 평화적 비판가와 인권 운동가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모하마디의 석방을 호소했다.
노벨평화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수상자를 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이 선정한다. 1901년 시작되어 올해로 104번째이며, 이 가운데 여성 수상자는 모하마디를 비롯해 19명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은 노르웨이 의회가 지명하며, 시상식도 스웨덴 스톡홀름이 아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 12월 10일에 맞춰 '노벨 주간'에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5000만 원)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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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운동가 모하마디,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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