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0월 9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영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 끝장내고 정당혁신, 정치혁신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여 새 시대 새 정치 준비하자."
지난 6월 출범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사무총장 강위원)가 9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영남 총궐기대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행사에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지역 더민주혁신회의 회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부터 했다. 행사는 김영아(대구)·이영수(경북)씨의 사회로, 식전 문화공연에 이어 지역별 권리당원 5인의 개회선언, 박태완 준비위원장의 환영사, 김우영 상임운영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열렸다.
울산 중구청장을 지낸 박태완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는 쉬지 않고 발전하고, 위기를 맞았을 때 시민들은 행동했다. 영남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라며 "지금은 경제·민생이 침몰하고 있다. 눈을 떠 보니 후진국이 되었다 하고, 이게 나라냐, 각자도생이라며 절규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공화국 주인으로 참여하고 나아갈 것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상임운영위원장은 "평당원의 힘으로, 우리가 뽑은 대표를 검찰의 누명 씌우기에 벗어 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뭉쳤다"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기 힘들다고 했던 적이 있다. 민주당 당원하기 힘들다. 검찰공화국의 야수와 같은 집권자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 우리가 민주당을 위해 싸우는데 왜 과격파이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올가미로부터 벗어났다. 우리는 1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자기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지 않고 사죄하지 않는 자에게 용서라는 따뜻함을 주어서는 안된다. 용서에 전제는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한테 용서를 하면 또 그럴 수 있다. 총선에서 이겨서 압도적 의석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핵의 길로 직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미애 위원장은 "저는 혁신위원은 아니다. 그런데 오늘 잘 온 거 같다. 든든하다. 흔히 혁신은 변방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한다"라며 "민주당에 무엇이 필요한 지 이해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힘들었다. 경북에서 민주당은 1990년대 초반에는 지지율이 3%로 시작해서 25%로, 그동안 밭을 갈아왔다. 우리는 한 번도 민주당의 중심이 되어 본 적이 없다. 선거 때를 비롯해 늘 소외 되어 왔다. 더 이상 배제당하고 싶지 않다. 국민으로부터 배제를 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민주당에서도 배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되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복당하겠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중에 영주에 사는 75세분께서 복당하겠다 했다"라며 "그래서 녹록지 않은데도 왜 복당하려고 하느냐고 여쭈었더니, 그 분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도저히 무도한 정부 아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고, 무언가 해야 내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에 복당부터 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임미애 위원장은 "민주당이 혁신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복당하는 분들의 지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분명하게 이 정부와 싸우지 않으려고 한다. 싸우지 않는 민주당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권력의 사적 소유, 국가 시스템 무너뜨리고 무법천지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