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오송 참사 100일 투쟁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오송참사 진상규명', '조사기구 구성하라', '최고책임자 기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충북인뉴스
20일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오송참사 100일 투쟁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들은 "억울한 참사로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잊지 말고 나서겠다는 기억과 다짐"이라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시민대책위 홍성학 상임대표는 "100일 문화제를 통해 최고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독립적 조사기구 조성으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제에 참석한 중대재해전문가넷 권영국 변호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참사공화국"이라며 "수백 명이 죽어가는 참사가 반복됨에도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안전관리시스템을 만들어내지 못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권한 없는 실무자들이 처벌받고 시스템과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권한있는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선 안전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없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은 권한있는 자에게 책임을 물어 구조를 바꿔 더 이상 재해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라는 것"이라며 참사 상황을 철저히 수사해 최종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책임자 처벌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보여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