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형
최근(10월22일) 직접 해당 장소에서 촬영한 것이다. 위의 사진과의 비교를 통해 차이를 느껴볼 수 있다.
유독 컸던 인명피해, 방심이 사고 키운 것 아닐까
이번 비가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경북 영주에 인명피해가 꽤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 산사태가 일어나며 주택이 매몰되는 일이 많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경북 영주 지역에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에는 생후 14개월밖에 되지않은 어린아이가 있었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행정안전부가 7월27일 발표한 7.9~7.27일 호우 대처상황 보고(27일 06시 기준)에 따르면 잠정적으로 조사한 사망자는 47명, 실종자가 3명이라고 발표하였는데 사망자중 경상북도가 25명, 실종자 역시 경상북도가 2명으로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해당 자료를 보면 누적강수량지표에서는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많은 비가 내린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경상북도에서 유독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나왔던 걸까.
평소에 지리적으로 비가 많이 오지않으니 비에 대한 두려움을 적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지역은 비가 많이 온적 없으니 이번에도 별 피해없이 지나가지 않을까?'하는 생각말이다. 이게 인명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평상시 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방심하게 만드는 원인은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제는 급변하는 기후상황으로 인해 어느 지역에서나 홍수나 가뭄을 걱정해야한다. 나는 이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져야하며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이라는 것이 사람들을 하여금 조심하게 하고 안전을 더 주의하게 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간혹 프로운동선수의 활약이 좋을때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지금이 가장 저렴한 선수"라고. 이 말에는 활약이 좋으니 몸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쩌면 기후도 '지금이 가장 안정적인 시기'가 아닐까?
변화하고 불안정한 기후를 다시 안정적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변화하는 기후에 속수무책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후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평소에도 두려움을 가지고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기후로 인한 피해는 이제 어디서나, 누구나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다가올 기후변화를 이제는 유의할 수 있길,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