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은 10월 31일 오전 11시 군산 새만금 개발청 앞에서 "새만금호 관리 수위 하강 규탄과 관리 수위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기만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 소속 회원들은 10월 31일 오전 11시 군산 새만금 개발청 앞에서 "새만금호 관리 수위 하강 규탄과 관리 수위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만금 호는 담수호의 수질이 악화되자 지난 2020년 12월부터 평균해수면보다 –1.5m 수준으로 해수 유통을 하며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청이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관리 수위를 –1.8m로 낮추어 관리할 계획이다.
공동행동은 지난 잼버리 기간 약 2주간 관리 수위를 –2m로 낮추어 새만금 수라갯벌에 다시 서식하기 시작했던 맛조개나 쇄방사늑조개 등과 해양 저서생물들이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새만금 개발청이 또 다시 관리 수위를 낮추면 그나마 복원되었던 새만금 호 안쪽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해수 유통이 되고 새만금 호 표층은 그나마 수질이 개선되었지만, 수심 4~5m 아래는 여전히 생물들이 살 수 없는 산소 부족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만금 호 수질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관리 수위를 평균해수면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단장은 "해수 유통 이후에도 바닷물 유입량이 적다 보니 표층을 제외하고 새만금 호 심층과 바닥이 썩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썩은 물을 방류하고 있어 새만금 호 외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해수 유통량을 늘려 수질을 더욱 개선하고 안쪽 생태계도 복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공동행동은 인위적인 관리 방법이 오히려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방해하고 있으며, 상시 수문을 열고 관리하던 2005~2010년에는 새만금호 수질에 문제도 없었고 다양한 어패류가 살 수 있었던 만큼 새만금 개발청은 새만금 호 수질을 위해 관리 방법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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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기자 활동은 전라북도의 주요 이슈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 다뤄보고 싶어 시민 기자로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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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호 관리 수위 낮춘다? 수질 위해선 방법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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