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정범 도의원이 충북교육청 장원숙 중등교육과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충북도의회 유튜브 화면 캡처)
충북인뉴스
성교육 전문가 "학생 스스로 규칙 만들어 지키는 것 매우 훌륭"
이에 대해 충북교육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정범 의원의 지적은 단재고를 비롯한 대안학교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까지 폄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천고 교사 C씨는 "이정범 의원은 자극적인 단어 몇 개를 가지고 은여울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성과 관련된 문제는 모든 아이들이 겪는 일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꺼내놓고 논의하고 해결책을 만든 것은 굉장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범 의원은 은여울을 굉장히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전문강사이자 성교육 경력 15년 차인 D씨는 "성교육의 목표는 각자의 성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고 규칙을 정하고 따르는 것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씨는 이어 "학생들이 야동, 성기 등 성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다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드러내놓고 문제를 이야기하고 규칙을 정해 예방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감추는 것이 더 문제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범 도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은여울고와 단재고를 지적한 이후 "충북교육이 더 이상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며 교육위원회가 논란의 중심이 된 사안을 조사해서 입장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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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련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뭐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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