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그러나 한동훈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의에 "지난 시기에 마약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약간 의심되는 사인을 준 적이 있다. 그게 문제였다"며 "저희가 경찰과 함께 정부가 최우선으로 마약을 확실히 때려잡겠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런데 마약예산을 깎겠다? 그 메시지는 다시 옛날 메시지로 돌아갈 것"이라며 "쉽게 말하면 마약할까 말까 하는 깔딱고개 있는 사람들이 고개를 넘어설 것"이라고도 했다.
법무부는 전날에도 보도자료로 "2024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주당은 마약수사 특활비를 포함해 검찰 특활비 전액을 삭감하겠다는 안건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심지어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예산소위에서 마약수사를 포함한 검찰 특정업무경비 증액 편성 부분(16억 원) 전액 삭감, 마약수사 관련 업무추진비 증액분 삭감을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검찰은 관련 지침 준수, 사용 내역 증빙도 잘 지키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에서 "특활비 내역이 모두 공개되면 기밀 유지가 어려워져 수사가 불가능한 건 국정을 운영한 민주당도 안다"며 "검찰 길들이기 의도"라고 발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검찰의 활동만이 아니라 민생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민주당이 특활비로 다시 한 번 수사 지장을 초래하면 국민께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특활비 벼르는 민주당, 또 "수사 막는 것" 한동훈 반발 https://omn.kr/26c3v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공유하기
홍익표 "'수사 못한다'? 한동훈의 말 같잖은 얘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