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는 이애형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이애형(국민의힘, 수원) 경기도의원이 다문화가족의 현실을 돌아보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2023년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가족국을 상대로 다문화가족과 관련된 질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고국의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셔도 모실 수 없는 결혼 이민자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애형 의원은 "한국에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이 10~20년 지나면서 고국의 부모님이 노쇠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결국 부모님 중 한 분이 돌아가시면 결혼 이민자가 남은 한 분을 모셔야 하는데 현행법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혼 이민자의 부모님이라도 현행 비자 체계 내에서는 3개월 이내의 단기 비자만 받을 수 있고 장기 비자는 받을 수 없음을 꼬집은 것이다.
이 의원은 "고국에 홀로 남은 노쇠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보며 결혼 이민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비자 정책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지만 경기도가 법무부에 이런 문제에 대해 비자 정책 전환을 전향적으로 해줄 것을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이 질의한 내용은 최근 다문화가족 토론회 등에서 종종 지적된 것으로 결혼 이민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며 마음 아파하는 것이다.